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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보다 중요한 것은 눈도장!
글쓴이 취업지원실 조회수 2870
작성일 2007-05-04 13:18:43


당신의 상사는 5시간 야근한 당신보다 10분 지각한 당신을 더 잘 기억한다. 고작 5분, 10분으로 당신의 능력이 저울질당하는 것이다.

근태를 결정짓는 가장 기초적인 기준은 아침 출근시간이다. 출근시간은 나와 같은 조직에 있는 모든 사람과의 약속이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직원이라도 어떠한 이유에서건 상사의 눈 밖에 난 사람이 직장에서 인정받기란 쉽지 않다.

솔직히 자기계발이니, 업무성과니 떠들어대도 눈도장 잘못 찍히는 날에는 이 모든 것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 조직의 현실이다.

그 사람의 능력이나 실적이 고스란히 표현되는 영업직이 아니고서는 직장인들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기업에서야 나름의 평가기준이 있겠지만 고만고만한 중소기업에서 게다가 팀제로 운영되어 팀원들에게 점수를 매긴다는 것은 다분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일까? 조직에서는 때때로 업무보다 업무 외적인 것이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눈도장이다. 간혹 결재도장을 받는 것보다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이 눈도장이다.

상사 입장에서 보면 전화로 밖에서 그냥 퇴근하겠다는 이대리 녀석은 왠지 농땡이를 피우는 것처럼 느껴지고 아침에 자신보다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어쩐지 불성실해 보인다.

사실 출근시간에 조금 늦었다고 해서 특별히 큰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회의가 없는 이상 5분이나 10분 늦었다고 담당 업무에 엄청난 피해가 생기는 것도 회사가 망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먼저 출근한 사람과 아직 출근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것일까? 출근시간은 조직생활의 기본이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직원들 간의 약속이다.

아무리 업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직원이라 할지라도 출근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상사나 회사는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일과 조직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질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밤새 술을 마시고 외박한 것은 어지간해서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각한 빈자리는 반드시 상사의 눈에 띄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당신이 야근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상사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가 당신이 세 번쯤 지각하는 날 "김대리는 어째서 매일 지각하는 거야!"로 폭발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상사가 5시간 야근한 당신보다 5분 지각한 당신을 기억하는 이유다.

치사하게 5분, 10분 더 자겠다고 가슴 졸이면서 전철을 타고 택시에 몸을 싣지 마라. 고작 5분, 10분으로 당신의 능력이 저울질당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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