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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절’과 ‘근로자의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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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취업지원실 | 조회수 | 2092 |
| 작성일 | 2007-04-30 09:0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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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은 전세계 노동자들이 기념일로 지키는 ‘노동절(May Day)’이다. 1889년 제2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미국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 쟁취 투쟁을 전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매년 5월1일을 세계 노동자들의 기념일로 결정한 지 올해로 벌써 117년이 됐다. 우리나라의 노동자들 역시 일제 식민지 시대인 1923년부터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절 행사를 열어왔다. 경성전차종업원회 등 직업별 노조와 소작단체 등 13개 단체, 2만여 회원을 한데 묶어 1922년에 창설된 조선노동연맹회는 1923년 5월1일 우리나라 최초로 전국 규모의 노동절 행사를 열었고 그 전통은 해방 뒤까지 계속됐다. 현행법상 여전히 ‘근로자의 날’ 미군정이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를 불법단체로 간주하고 1946년 설립된 대한노총(총재 이승만)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1948년부터 10년 넘는 세월동안 노동절 행사는 정치인과 자본가들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날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승만 정권은 “잔인무도한 공산도당과 같은 날에 기념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 날짜를 3월10일(대한노총 설립일)로 바꾸었고 박정희 군사정권은 그 명칭마저 ‘근로자의 날’로 바꿔버렸다. 대한민국 정부가 그 날짜를 다시 5월1일로 되돌린 것은 1994년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나 현행법상 5월1일의 명칭은 아직도 ‘근로자의 날’이다.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만 필요했던 박정희 정부의 개발독재가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그렇게 깊다. ‘참여정부’가 그 작은 흔적조차 지우지 못한 데에는 우리 사회에 그릇되게 만연된 ‘노동’에 대한 몰이해 현상이 한 몫 했을 것이다. 방송 진행자와 아나운서들도 대부분 ‘노동절’이라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마당에 ‘근로자의 날’이라는 이름에 더 이상 미련을 가질 이유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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