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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2007-08-28 09:57:42]
에 작성한 글입니다.
매출 상위 500대 기업, 하반기 1만5600여명 모집 충성심 강한 인재 선호… 면접 키워드는 CEO 말 속에 있어 신규사업 파악하고 가산점 있는 자격증·아르바이트 등 준비
9월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가 시작된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1만5600여명을 뽑을 것이라는 한 취업정보업체 조사 결과가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1만5227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조선이나 석유화학 업종 기업들은 신규투자를 활발하게 하면서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많이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반면 건설과 운송 등은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채용방식 다양… 지원 과정부터 선택·집중을
바늘 구멍처럼 좁은 취업문. 일단 모든 문을 두드려보는 게 상책(上策)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취업 전략은 수정할 때가 왔다. 기업들은 충성심이 강한 인재를 선호한다. 면접 방식이 기업별로 세분화되고 질문도 더 전문적으로 변하고 있다. 얕은 지식으로 승부를 보려다간 실패할 확률이 높다.
면접 때 응시자에게 묻는 질문도 순발력보다는 전문적이고, 기업에 대한 충성심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 많다.
올 상반기 A전자기업에 지원했다 떨어진 김진석(28)씨는 “면접관이 경영학을 전공한 나에게 반도체의 종류와 수요 예측에 대한 질문을 던져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전문지식 보다는 회사에 대한 관심을 테스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정보통신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실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튀는 인재라고 생각해서 뽑았더니 조금 마음에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금방 나가버리더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튀기만 하는 인재는 실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지속적으로 회사에 공헌하는 인재만 못하다”고 말했다.
지원할 기업에 관한 언론 보도를 챙기는 것은 필수. 특히 기업 CEO 인터뷰는 꼼꼼히 읽어야 한다. CEO의 언급 중에 “영어가 경쟁력”과 같은 내용이 있다면, 십중팔구는 ‘영어 실무 면접’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룬다는 뜻이다.
신규사업 진출도 빼놓을 수 없다. 새 사업을 위해 신입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면 면접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회사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보여줄 수도 있다. 미리 입사한 선배 직원을 찾아 회사가 좋아하는 인재와 면접 기출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취업 준비생은 취업 시간표를 작성해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해외연수나 공모전, 자격증은 저학년 때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입사 시험 6개월 전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공략하는 시기로 적당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에 들어가는 1~2년 전부터 자신이 원하는 업종, 희망 근무 분야를 결정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요즘 기업의 채용방식이 워낙 다양해 지원 과정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 외국어 인재에 대한 수요 늘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보다 다양해지고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집중됐던 교역이 유럽, 중국뿐 아니라 제3 세계로 넓어지고 있다. 따라서 영어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제2 외국어를 필수로 내 건 채용공고를 2004년 하반기와 비교 분석해보니, 프랑스어가 2004년에 비해 1149.5%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중국어 540.9%, 베트남어 371.4%로 뒤를 이었다. 일본어 242.4%, 독일어 200%, 서반아어·포르투갈어 140%, 러시아어 101.2% 등도 대부분 2배 이상 증가했다. 제 2 외국어가 취업으로 가는 특급열차가 된 것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과 교류가 확대되면서 한자실력도 채용 시 중요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한자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SK그룹, 현대중공업, 두산그룹 등에서도 한자 능력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자체적으로 한자 시험을 진행한다. 두산그룹도 토익점수 하한선을 700점대에서 500점으로 대폭 낮춘 대신 한자시험을 새로 도입했다.
가산점 주는 기업 크게 늘어
채용과정에서 특정 인재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것도 최근 트렌드이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항목도 늘어나고, 봉사활동이나 업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입사 시험의 당락이 근소한 차이로 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가산점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GS칼텍스는 서류전형 때 전국대회 수상경력, 다양한 여행 경험자 등 이색 지원자를 우대한다. KT&G와 DHC코리아, 애경, 금융결제원 등은 자사 공모전 수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지방 기업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를 우대하기도 한다. 한국동서발전은 당진이나 동해 등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과 발전소 운전요원 양성반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이성훈 기자 inou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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